[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참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현중(데이비슨대)은 6일 전화통화에서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실제 그렇다. 이현중이 8월16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무대에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이현중은 아시아컵 예선, 올림픽 예선을 통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주전 슈터로 떠올랐다.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뛰어난 3점슛과 견고한 수비력, 그리고 흐름에 맞는 플레이로 단숨에 대표팀 간판 슈터로 떠올랐다.
조상현 대표팀 감독은 "기량 뿐만 아니라 농구에 대해 진지하고 훈련 모습도 성실하다. 차세대 에이스로 손색이 없다"고 했고, 함께 뛴 이승현 역시 "승부욕이 뛰어나고 발전 의지도 넘친다. 이현중을 새롭게 봤을 정도"라고 했다.
그런데, 왜 그는 아시아컵 본선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을까.
데이비슨대는 8월 중순 학기가 시작된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모두 소화해야 하고, 일정 학점을 얻지 못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현중에게 올 시즌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는 "올해 데이비슨대에서 1옵션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약점 보강이 필요하다. 수비 보강을 할 필요가 있고, 공격 기술도 세부적으로 메워야 한다"고 했다.
즉,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데이비스대에서 핵심 코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하지만, 학사일정을 따라가지 못하면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NCAA 경기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9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광 위원장은 "이현중의 대표팀 출전을 위해 가장 효율적 지원 방안을 알아볼 예정이다. 데이비슨 대학에 협조 요청 등 이현중이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지난 3일 입국,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상현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아시아컵 본선 엔트리를 논의, 새로운 23인 예비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변이 없다면 이현중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데이비슨 대학과의 협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이현중이 아시아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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