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장면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의 코너킥일 것이다. 아놀드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 2차전에서 상대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신속정확한 코너킥으로 디보크 오리기의 골을 도왔다. 이 골을 묶어 4대0 대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1차전 0대3 패배를 뒤집으며 기적과도 같이 결승에 올라 결승 우승을 차지했다.
일명 '안필드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날 경기에서 필드 위에 선 11명의 선수 외에도 리버풀의 승리에 기여한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볼보이였다. 한 어린 볼보이는 코너플랙을 향해 다가가는 아놀드를 향해 재빠르게 공을 전달했다. 주심에 대한 항의가 습관화된 바르셀로나의 약점을 파고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특별지시에 따른 행동이었다. 일각에선 이 볼보이, 오클리 캐노니어를 '영웅 볼보이'라고 칭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이 볼보이는 이제 그라운드 안을 누빌 수 있는 특별한 권리를 얻었다. 7일, 17세 나이로 리버풀과 정식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12세때 리즈에서 리버풀로 건너온 캐노니어는 지난시즌 리버풀 18세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끝에 프로계약을 선물받았다. 캐노니어는 현재 잉글랜드 각급 청소년대표를 거치는 등 무서운 속도로 '폭풍성장'하고 있다.
한편, 볼보이를 거쳐 스타 대열에 합류한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 최근 잉글랜드에서 떠오르는 필 포든(맨시티) 역시 볼보이 시절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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