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더운 날씨에도 안정감을 뽐냈다. 되찾은 체인지업의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에서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투구수 83개는 다소 많았지만, 체인지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변화구 구위를 회복한 모습. 지난 시애틀 매리너스전 4이닝 5실점(4자책)의 부진을 떠올리며 각오를 새롭게 한 모습이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체인지업 제구, 커터의 구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오스틴 헤이즈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체인지업이 평소(79~80마일)보다 2~3마일 빨랐지만, 직구 구속도 꾸준히 91~92마일을 찍으며 평소보다 빨랐다. 무엇보다 직구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들이 낮고 날카롭게 좋은 제구를 보여줬다.
2회에는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과 삼진으루 후속타를 끊어냈다. 3회에도 2사 후 트레이 맨시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상대로 5개째 삼진을 잡아냈다. 3회까지 직구 평균 구속은 90마일을 넘겼다. 4회말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3자 범퇴.
5회말 첫 실점을 내줬다. 도밍고 레이바와 오스틴 윈스, 세드릭 멀린스에 연속 3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오스틴 헤이즈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
하지만 다음 타자 트레이 맨시니의 우익수 플라이 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멋진 홈송구와 포수 대니 잰슨의 완벽한 태그로 3루 주자를 잡아내며 5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삼진 7개는 토론토 입단 후 최다 개수다. 류현진이 교체 시점 기준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은 건 5월 29일 클리블랜드 전(5이닝 6K) 이후 처음이다.
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를 고려한 듯, 몬토요 감독은 6회를 앞두고 류현진 대신 리차즈를 투입했다.
올시즌 홈런 1위, 장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타격의 팀' 토론토는 이날도 맷 하비를 상대로 여지없이 폭발했다.
1회부터 3점을 따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커스 시미언과 보 비셋의 연속 안타로 첫 찬스를 잡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중간 타구를 라이언 맥케나가 건져올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안타임을 밝혀졌다. 이로써 시미언의 홈인이 인정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그리칙의 내야땅볼, 캐번 비지오의 좌중간 2루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3-0.
2회는 3자 범퇴, 3회에도 병살타 포함 3타자로 끝났다. 하지만 4회 비지오의 2루타를 시작으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시미언, 보 비셋의 안타가 잇따라 쏟아지며 순식간에 5-0이 됐다. 볼티모어 선발 맷 하비를 끌어내렸다. 이어 바뀐 투수 애덤 플럿코를 상대로 게레로 주니어가 적시타를 ??려 6-0으로 앞섰다.
5회초에도 2루타로 출루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비지오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7점째. 류현진이 1점을 내줬지만, 6회에는 비셋의 투런포로 9-1까지 앞서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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