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늘에 있는 김희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
감독대행으로 벤치에 앉은 인창수 서울 이랜드 수석코치는 눈물을 흘렸다. 이랜드가 하늘로 떠난 김희호 코치 영전에 승리를 바쳤다. 이랜드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에서 베네가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7일 김 코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이날 정정용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등 비통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 이랜드는 투혼 끝에 귀중한 승리를 더했다. 11경기만에 얻은 승리여서 감격은 더욱 컸다. 인 코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게임 뛰기 전에 감독님과 이야기가 됐다. 경기도 예상대로 흘러갔다. 선제골을 넣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넣었다. 교체도 감독님이 원하는데로 됐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예상한데로 잘 흘러가서 득점하고 잘 견뎠다. 역습으로 골을 넣었고, 그대로 풀어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야기를 안해도 잘 인지하고 준비했다. 오늘 경기는 김 코치를 위해서 하자고 했다. 하늘에 있는 희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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