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슈퍼리그는 계속된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의지는 분명하다. 소문으로만 이어지던 슈퍼리그가 4월 현실화됐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슈퍼클럽들이 슈퍼리그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각국 리그, 협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며 논란은 증폭됐고, 많은 팬들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며, 슈퍼리그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잉글랜드 클럽들이 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대부분은 클럽들이 발을 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이번 슈퍼리그 창설에 결정적 역할을 한 세 클럽은 여전히 슈퍼리그에 남아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막아선 유럽축구연맹의 초강력 징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슈퍼리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최근 엘 트란지터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리그는 계속된다. 유럽축구연맹은 슈퍼리그에 참여한 사람들과 구단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슈퍼리그에 합의한 구단들에게는 구속력 있는 조항이 있으며 누구도 떠날 수 없다"고 했다. 슈퍼리그는 현재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 사법재판소에서 유럽축구연맹의 각 구단들에 대한 징계가 적절한지에 대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슈퍼리그는 관심을 잃어가는 축구를 죽음에서 구해줄 수단"이라며 "물론 모든 이가 슈퍼리그에 나설 수 없다. 로마와 삼프도리아는 맨유나 파리생제르맹 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페레즈 회장과 슈퍼리그 창설의 주도적 역할을 한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의 법적 대응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정한 성공은 우리가 대화를 나눌때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슈퍼리그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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