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유로2020이 결국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는 이번 우승으로 현재 최고의 전성기에 있음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최근 수 년간 국제대회에서 패배를 잊었다. 무려 34경기 연속 무패(27승7무)행진을 이어나갔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2020 결승전에서 홈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여기서 3대2로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1968년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로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그런데 이날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결승전의 주심을 맡은 인물의 이력이 범상치 않다. 네덜란드 출신 비욘 퀴퍼스 심판이다. 퀴퍼스 심판은 빠르고, 단호한 판정으로 명성이 높다. 선수들에게 거친 말도 서슴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런 '심판성향' 외에도 특별한 이유로 명성이 높다. 바로 네덜란드에서 '유통 재벌'로 우뚝 선 인물이다. 아마도 전 세계 축구심판 중에서 가장 부자일 가능성이 크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2일(한국시각) '유로2020 결승전 주심을 맡은 퀴퍼스 심판은 슈퍼마켓 체인을 소유한 백만장자 자산가이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퀴퍼스 심판은 현재 네덜란드와 벨기에 전역에서 영업 중인 메이저 슈퍼마켓 체인 '점보 퀴퍼스'를 소유하고 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퀴퍼스는 점보를 공동 창업해 네덜란드 최고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성장시켰다. 동시에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해 심판 분야에서도 명성을 쌓았다. 그의 슈퍼마켓 프랜차이즈는 지난 2016년 네덜란드 최고의 프랜차이즈 업체로 선정됐고, 당시 자산가치는 1150만파운드(약 182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현재는 자산 가치가 더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퀴퍼스 심판의 재산도 그만큼 증가했다. '세계 최고 부자심판'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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