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잉글랜드 축구 스타 해리 케인(토트넘)이 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유로2020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남은 축구 선수 인생에서 계속 상처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런던 안방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유로2020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에서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한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잉글랜드 승부차기 키커 래시포드-산초-사카가 연속으로 실패했다. 이탈리아 수문장 돈나룸마를 뚫지 못했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케인은 이탈리아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루크 쇼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된 게 전부였다. 이탈리아 센터백 키엘리니와 보누치의 노련한 수비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케인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무관에 그치고 있다. 잉글랜드는 유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케인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달성한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남은 커리어에 상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축구다. 우리는 모두 위너이고, 또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더 쏟을 수가 없었다. 우리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승부차기는 만약 질 경우 최악의 감정에 놓인다. 오늘은 우리의 밤이 아니었다. 환상적인 대회였다. 우리는 고개를 들어도 된다. 물론 지금은 고통스럽다. 당분간 힘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 내년에 더욱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케인은 경기 후 관중석을 찾아 눈물을 흘린 아내를 키스와 포옹으로 위로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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