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수근의 눈치코치'(이하 눈치코치)는 넷플릭스에서 2018년 '유병재: 블랙코미디' '유병재: B의 농담', 2019년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이하 농염주의보)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다.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장르인 스탠드업 코미디는 코미디언이 오롯이 혼자서 이끌며 정치, 사회에 대한 위트 섞인 풍자를 가감 없이 풀어 던지는 토크 코미디다.
'눈치코치'의 연출을 맡은 김주형 PD는 12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농염주의보'때와 굉장히 다른 세계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관객과 호흡하는 현장성이 중요하고 이수근은 애드리브가 강한사람이라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위트도 기대를 가지기 마련이다. 최초에 기획도 그렇게 됐는데 코로나 상황이어서 제한된 소수의 관객과 할 수밖에 없었다. 2000명 관객과 공연할때와는 다르더라"며 "코미디언 입장에서는 흥이 다를 수밖에 없다. 두번의 녹화를 하다보니 그부분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농염주의보'는 1시간이 넘는 시간동인 진행됐지만 '눈치코치'는 45분의 비교적 ?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공연 베이스로 기획된 공연형 기획은 콘텐츠형 기획보다 풍성하게 준비된다. '농염주의보'는 그래서 조금 더 길어진 부분이 있었다. 이수근은 한시간 정도의 분량을 대본으로 준비해서 녹화를 했는데 분위기나 호흡이 조금 타이트하게 압축되다보니 길이가 짧아졌다."
이수근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 역량이다. 김 PD는 "100% 개인이 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몇 안되는 코미디언이다. 또 대중적으로 인기에 기반해서 공연이 같이 가는 구조라 티켓팅 파워 도 고려해야한다. 원맨 스탠드업코미디는 코미디언의 지명도와 능력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며 "이수근은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 이 타이밍에서 결국 내가 웃겨야한다는 생각이 많다. 살아온 환경이나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는 한편으로는 아버지같다. 조언도 많이하고 직언도 해주고.세심하게 챙긴다. 동생일 때와 형일 때가 다른 사람인 것 같다"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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