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구FC가 검증된 수비수 이상기(25)를 영입하며 올여름 최우선 목표였던 측면 수비를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대구와 포항이 최근 이상기 이적에 관한 합의를 끝마쳤다. 개인 합의도 끝내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윙백을 찾았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장기 공백이 불가피한 정승원의 자리를 메울 자원이 필요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병행하기 위해선 검증된 윙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도 했다.
안태현(부천 FC)이 가장 먼저 레이더망에 걸렸다. 완전이적 조건으로 '현금+신인급 선수'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태현은 성남 제주의 관심도 받았다. 고민을 거듭하던 부천이 결국은 이적불가 방침을 정하면서 영입이 물건너갔다.
대구는 빠르게 안태현의 군대 동기인 이상기로 타깃을 옮겼다. 이상기는 영남대 시절 은사인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 임대가 유력해 보였으나, 대구의 적극적인 공세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기는 포항제철중-포철공고-포항제철고-영남대를 나와 2017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해 지금까지 포항에 머문 포항맨이다. 입단 첫 해 28경기를 뛰며 가능성을 선보인 그는 두 번째 시즌에도 28경기를 뛰었다. 2019시즌을 끝으로 포항을 떠나 국군체육부대에 입대에 상주 김천 소속으로 활약했다.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의 주요한 측면 옵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대반전을 거듭한 끝에 19라운드 현재 4위에 올라있다. 1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시티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4대0 대승을 따내며 창단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기는 오는 21일 울산 원정에서 열릴 20라운드를 통해 대구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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