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장이 돌아왔다. 많이 아팠던 서울 이랜드. 다시 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최근 큰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정 감독을 보좌했던 김희호 코치가 지난 7일 유명을 달리한 것. 고인이 된 김 코치는 2014년 이랜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등에서 활약한 뒤 2020년 이랜드로 돌아와 정 감독의 뒤를 받쳤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예상치 못한 이별. 충격이 컸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모두 슬픔에 잠겼다. 팀을 이끄는 정 감독도 무너졌다. 급기야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 대결 때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은 김 코치의 발인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슬픈 일이 있었다. 3일 동안 사무국 전체 직원과 정 감독님이 김 코치를 보내드리는 일정까지 마쳤다. 감독님 몸이 좋지 않다. 앞으로 많은 경기 남아 있다. 경기장에 오는 게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이날 인창수 코치가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랜드는 대전을 2대0으로 꺾었다. 선수들은 눈물로 하늘에 승리를 알렸다.
이후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통해 마음을 추스렸다. 13일 오전 다시 모였다. 이 자리에는 정 감독도 함께 했다.
구단 관계자는 "13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왔다. 선수들이 대전과의 경기 뒤 많이 울었다. 이제는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을 안다. 아픔을 딛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이랜드는 1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격돌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품에 안은 고바야시 유키도 출격 대기한다. 2주 자가 격리를 마친 유키는 대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13일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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