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령탑이 바란 공격 한 방. '최적의 카드'로 낙점받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자신을 보였다.
김희진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VNL을 앞두고 무릎 뼛조각제거 수술을 받았다. 아직 100%는 아니었지만,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2년 전부터 대표팀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면서 아포짓 김희진을 포함한 계획을 세웠고, 김희진은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김희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동 코호트 훈련에 합류한 김희진은 결국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김희진은 "VNL 대회 준비 중 부상이 있었고, VNL에 불참하여 올림픽도 함께 하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돌아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나를 뽑아주신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때 보다 내 역할을 잘 수행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에서 김희진에게 바라는 건 아포짓. 김희진으로서도 도전의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주로 미들블로커로 뛰었던 만큼, 다시 한 번 아포짓 포지션에 적응해야 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희진도 V리그에서는 센터로 뛰는 것처럼 한국 선수들 중에 정통 아포짓인 선수는 많지 않은데 2년 전부터 우리 대표팀 스타일에 필요한 아포짓을 소화해낸 선수가 바로 김희진"이라며 "수술 후 재활 기간이 충분했던 것은 아니지만, 대표팀의 전술 상 김희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올림픽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스탭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충분히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계획한 것 보다는 조금 이른 복귀지만 생각보다 무릎 상태가 좋아져 훈련과 보강운동에 많은 시간을 참여하고 있다. 재활 주차에 맞게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앞두고 100%에 가까운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아포짓에 대해 "우리 대표팀은 속공보다 큰 공격의 점유율이 높은 팀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큰 공격뿐만 아니라 라이트 블로킹 부문에서도 많은 도움이 돼야 하고, 디그 후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 된다. 큰 공격은 그동안의 대표팀에서 많이 경험해봤고 자신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고 자신을 보였다.
김희진은 "이제 막 부상에서 코트로 복귀해서 특별한 주문을 받지는 못했다. 라이트에서 한 방과 블로킹에서 역할을 기대 할 거라 생각한다. 일단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투입되는 게 큰 바램인거 같다. 팀 훈련을 하면서 호흡적인 부분을 강조해 최대한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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