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행정적으로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박정은 경기운영 본부장이 취임했다. '핸드체킹' 강화를 중심으로 판정 기준을 변화시켰다. 스텝 대신 손을 많이 쓰는 수비를 바꾸기 위한 일환이었다.
판정 기준의 변화로 혼란이 있었지만, 박 본부장과 심판진, 그리고 현장 감독들은 '소통'을 통해서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박 본부장에 BNK 사령탑으로 떠났다. WKBL은 정진경 경기운영 본부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파격적 선임이다.
그는 여자농구계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숭의여고 시절 초고교급 센터로 주목받은 그는 대만에서 8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신세계와 실업 코오롱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는 국가대표 경험도 있다.
은퇴 이후, 신길초, 숭의여중, KEB하나은행, U19 여자 대표팀 등 코치로서 풍부한 경험을 했다. 이후, WKBL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한 그는 올 시즌 경기운영본부장의 중책을 맡았다.
그는 "지난 시즌 핸드체킹 강화 자체는 좋은 취지였다고 본다. 적용시키는 과정에서 안 불어도 되는 단순 터치는 파울에서 배제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전, 후반기 판정 기준이 다르다는 얘기도 있었다. 14명의 심판이 똑같은 상황을 봤을 때 똑같이 판단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심판진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실수는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심판들의 경우, 벤치 혹은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상당히 어려워하는데, 왜 파울인지 혹은 아닌지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판진도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심판 본부장으로서 받을 수 있는 비판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두렵다. 하지만, WKBL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과 공정, 그리고 투명성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를 본부장으로 택하셨다고 들었다. 항상 소통하고 투명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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