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서울 지역 대형 호텔들의 식음료 사업에도 타격이 가해졌다.
최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이후 서울 주요 호텔의 뷔페·레스토랑 등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예약 취소가 예전보다 증가했다.
한 대형 호텔 관계자는 "식음료 부문 매출이 4단계 시행 첫 주에 10%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4단계 때 호텔 뷔페식당과 레스토랑을 포함한 음식점에서 가능한 모임 인원 수는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그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객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무한 상태가 이어지며 이용률이 이미 상당히 낮은 상태여서 4단계 조치로 인한 예약 취소는 많지 않은 편이다.
4단계 때 객실은 전체의 3분의 2만 운영 가능하다. 그러나 대형 호텔들의 객실 이용률은 대부분 주중 60%를 넘지 않고 있다.
일부 호텔은 방역을 위해 자체적인 인원 제한도 두고 있다.
통상 호텔 객실은 정원이 2인이고 영·유아 2명을 포함하면 4인이다.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의 사적 모임은 금지되나 동거 가족은 4명이어도 함께 투숙할 수 있다.
소독·환기 등 상대적으로 방역 조치가 잘 이뤄지고 독립된 객실에서의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 예상과 달리 4단계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4단계 시행 후 신규 예약 건수가 조금 줄긴 했지만 기존 객실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그다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호텔 관계자도 "4단계 시행 후 객실 취소율은 1~2%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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