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2030남성을 주목하고 있다.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유명 브랜드 루이비통은 8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330㎡(약 100평) 규모의 '멘즈' 매장을 연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연 매장에 이어 국내 8번째 멘즈 매장이다. 롯데백화점 잠실·부산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등에 멘즈 매장이 입점해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남성 제품만 파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구찌, 발렌시아가, 겐조 등과 같은 브랜드도 남성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남성 전용 매장의 제품군은 다양하다. 여성의 주 소비 대상이 가방이라면 남성의 경우 안경, 신발, 지갑 등 다양한 제품의 구매가 늘고 있다.
젊은 남성의 명품 수요는 최근 들어 커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남성 해외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남성 해외패션 매출의 약 44%가 20∼30대에서 나왔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올해 1∼5월 남성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7% 늘었다. 이 중 30∼40세 남성 고객의 매출은 106.8%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남성 명품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확대됐다.
젊은 남성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자 백화점 업계는 남성 전용 매장 확대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 전체를 해외패션 전문관으로 재단장해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남성 명품매장 규모는 4960㎡(약 1500평)로 기존의 배 이상으로 커졌고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14개 신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압구정본점 4층을 '멘즈 럭셔리관'으로 정한 이후 구찌 멘즈, 발렌시아가 멘즈, 로로피아나 멘즈 매장을 입점시켰다. 올해에는 프라다와 돌체앤가바나의 남성용 매장도 들어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4월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에 불가리아 국내 첫 남성 전용 매장과 프라다 남성 매장을 여는 등 남성 명품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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