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친 광주FC가 뚜렷한 전력보강 없이 여름 이적시장을 마무리한다.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의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지만, 김호영 감독은 그럼에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감독은 21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를 사흘 앞둔 18일 통화에서 "영입은 조나탄 한 명 데려온 것으로 끝이다. 선수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영입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청두로 떠난 주전 공격수 펠리페의 공백을 '전 수원 공격수'인 조나탄으로 메운 광주는 동시에 중원과 뒷문을 강화할 목적으로 1~2명의 추가 영입을 계획했다. 영입 타깃은 대구FC 미드필더 박한빈과 부산 아이파크 센터백 김동우였다. 김 감독은 FC서울 시절 김동우와 함께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영입이 쉽지 않았다. 김동우는, 수원FC와의 영입경쟁에서 밀렸다. 수원FC 쪽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빈의 경우, 대구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기 전 영입을 문의했으나, 최종적으로 돌아온 답은 'NO'였다.
김 감독은 "어쩌겠나. 지금 있는 자원으로 후반기에 싸워보라는 계시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기존에 있는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훈련에 임했다"며 "허 율 엄지성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고, 이찬동 여봉훈 등 핵심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면이 보인다"라며 기대했다.
광주는 19경기에서 4승(3무 12패)에 그쳤다. 경기당 1골에 못 미치는 17골을 넣은 빈공에 발목이 잡혔다. 1부 잔류를 위해선 득점력부터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조나탄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혹자는 "광주의 잔류 운명은 조나탄이 쥐고 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부상으로 쉰 기간이 길지만,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의욕도 넘친다. 하루 빨리 체력을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조나탄-김종우-김원식-알렉스-윤보상으로 이어지는 업그레이드된 '척추 라인'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일단 다가오는 강원전부터 잘 이겨내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김 감독은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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