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에 '우완 파이어볼러'가 돌아왔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복귀했다. 주인공은 한승혁(28)이다.
기대가 컸다. 덕수고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지기로 유명했다. 2011년 1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16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만 제구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부터 불펜 투수로 활용됐다. 그러다 데뷔 7년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2018년 선발로 전환됐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9경기에 선발등판해 83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하며 선발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날개를 펼치려 할 때 제동이 걸렸다. 2019년 군입대를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올해 리그 조기중단 기간에 소집해제돼 팀에 복귀했다. 아직 선수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퓨처스 팀(2군)이 있는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한승혁이 올해 후반기부터 당장 선발로 뛰는 건 무리다. 남은 3주의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몸을 잘 만든다고 해도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또 KIA는 7월부터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 안정을 이뤘다. 다니엘 멩덴도 자체 경기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브룩스와 멩덴에다 도쿄올림픽을 경험한 이의리와 6월부터 '에이스 모드'인 임기영에다 김유신까지 5선발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선발 로테이션을 흔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KIA는 불펜도 더 강해질 전망이다. '좌완 파이어볼러' 하준영과 마무리 투수 전상현이 실전에 복귀했다. 필승조 박진태와 장현식도 7월처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한승혁은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추격조부터 다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아직 한승혁의 잠재력은 100% 터지지 않았다.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지금부터 폭발시킬 때다. 아직 서른 살도 되지 않았다. 이제 스물 여?h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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