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43) 작가가 "좀비와 다른 재차의, 유니크한 것과 유치한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 각본을 쓴 연상호 작가가 21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방법: 재차의'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꺼냈다.
연상호 작가는 살아 움직이는 시체 재차의를 영화로 다룬 것에 대해 "'부산행' 당시 좀비의 움직임을 만드는 부분이 어려웠다. 서양의 좀비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와 써도 될 문제가 아니었다. 한국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좀비의 움직임이 필요했고 그 고민 끝에 나온 좀비가 '부산행'이었다. 그리고 '부산행' '반도' 속 좀비와 '방법: 재차의'의 재차의 개념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재차의는 칼군무 같은 느낌이 있다. 물론 김용완 감독, 전영 안무가와 함께 재차의를 처음 구현할 때 어떻게 보일지 우려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 강시를 생각했다. 강시는 얼어죽은 시체이지 않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 움직임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강시의 움직임을 처음 만든 이들이 택한 것은 유니크함이었다. 몇 십 년이 지나도 시그니처가 된 움직임이지 않나?"고 감탄했다.
이어 "아주 유니크한 것과 혹은 그 반대의 아주 유치한 것은 종이 한 장의 차이인 것 같다. 모두가 그런 도전에 앞서 비판을 듣는 걸 두려워한다. 그래서 나는 강시의 움직임을 처음 만든 사람들의 마음으로 재차의를 디자인 하길 바랐다. 결과적으로 재미있고 유니크한 재차의가 탄생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
2020년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방법'의 극장판 스핀오프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권해효, 오윤아, 이설 등이 출연했고 드라마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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