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둔 KIA는 선수 한 명이 갑작스럽게 빠지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을 했고, 밀접접촉자가 됐다는 이유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두산 베어스 선수였다. 두산은 2일부터 5일까지 광주 원정을 다녀온 가운데 10일 두 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천으로 인해 3일과 5일 경기가 취소됐지만, 2일과 4일 경기가 진행됐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는데, 숨기고 뛰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두산 선수 한 명은 5일 목 부분에 통증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 목 안이 따끔한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경기는 비로 인해서 취소됐고, KIA 선수들과는 접촉없이 서울로 이동했다. 해당 선수는 서울로 올라간 다음 날인 6일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코로나19와 무관한 단순 인후두염으로 진단을 했다. 이후 목 상태는 호전됐다. 함께 방을 썼던 룸메이트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KIA 선수단의 코로나19 검사는 어떻게 해서 이뤄졌을까.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펙트체크'에서는 "어제(10일) KIA 타이거즈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음에 따라 광주경기가 취소됐다"라며 "앞서 두산 베어스 선수 중 확진자가 발생했고 KIA는 지난 7월 4일 광주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른바 있다"고 설명했다.
KIA 선수단을 검사했던 광주광역시와 두산 선수단을 검사한 송파구청 측은 "무증상의 경우 확진일로 부터 이틀 전부터 역학 조사를 한다. 만약에 증상이 있다면 증상 발현 이틀 전까지를 감염기로 보고 역학조사에 들어간다"고 매뉴얼에 대해 설명했다. 즉, 5일 생긴 두산 선수의 인후통으로 3일과 4일 접촉했던 KIA 선수들의 역학 조사가 이뤄졌고, 접촉 사실이 밝혀지면서 격리에 들어갔다.
두산 선수의 감염 경로는 시점을 확실하게 특정할 수 없다. 송파구 관계자는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개인. 또한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는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타지역(송파구 외) 확진자와 접촉을 해서 검사가 이뤄졌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6일부터 8일까지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8일 NC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두산 선수들도 전수 검사를 받게됐다. 이 과정에서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던 두 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한편 KIA는 지난 10일과 18일 두 차례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이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두산 선수단 중 자가격리자는 21일 PCR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가 나오고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22일 오후 정상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은 확진자 발생 직후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프로야구 팬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또한 이로 인해 KBO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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