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5년을 기다렸다. 코로나 때문에 원정 응원도 어려운 현실. 그 어느 때보다 외롭고 힘든 올림픽. 회장님들의 '통 큰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한 것.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도쿄올림픽 여자 대표팀 선수단에 '통 큰 선물'을 약속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대표팀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4위 1000만원을 1인당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금메달을 따내면 선수들에게만 15억원이 주어진다. 감독과 코치 등의 포상금을 더하면 총 22억원이 선수단에 전달된다.
'통 큰 행보'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2005년 5월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왔다. 이번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예고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미국 출장을 마친 뒤 곧바로 도쿄올림픽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24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을 방문, 양궁 혼성단체전 대표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상금 규모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회 뒤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구자열 대한자전거연맹 회장도 선수단에 '2배 포상'을 약속했다. 대한자전거연맹은 "도쿄올림픽 사이클 대표팀에 최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메달 획득 여부나 종류에 상관없이 최소 5000만원을 지급한다. 메달을 획득한다면 이사회를 열어 추가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여기에 구 회장은 연맹이 지급하는 금액과 동일한 액수의 포상금을 사비로 쾌척할 예정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현장에서 선수단 응원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앞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결단식에도 참석해 힘을 불어넣은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대회 뒤 포상금 지급을 논의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를 마친 뒤 구체적 금액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역시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사재를 출연해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최대 포상금을 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예산 범위에서 선수단 성적에 따라 금액을 배분해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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