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 세계인의 '우려의 시선' 속에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열린 올림픽 개막식은 축제의 무대 답지 않게 적막하고 썰렁했다. 세계인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개막식을 지켜봤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23일 오후 8시부터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주제로 진행된 개막식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점을 의식해 세계인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감동을 자아내려는 소주제로 채워졌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를 강조하며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 '여기 우리 함께' '이제는 빛낼 시간'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 등으로 개막식 공연이 이어졌다.
적막한 어둠 속에서 영상이 떠오르며 개막식이 시작됐다. 검은 칠판 위에 그려진 선들이 국립경기장으로 완성됐다. 이어 2013년 도쿄올림픽 개최 확정 영상과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습이 그려지며 올림픽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 시대를 반영해 멀찍이 떨어져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등장했고, 이들을 하나로 잇는 선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나루히토 일왕 등 VIP가 참석한 가운데 일장기가 입장했다.
일본 국가가 제창됐고, 각국의 선수단이 입장했다. 이번 올림픽은 영어 이니셜 순서가 아니라 일본어 표기순으로 국가 입장 순서가 정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103번째로 입장하게 됐다. 여자 배구의 '여제' 김연경과 수영 기대주 황선우가 기수로 나섰다. 한국 선수단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이번 개회식에는 30명 정도의 소수 인원만 입장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감동적인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다. 하지만 6만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 1000명 정도의 소수 인원만 참석해 적막함이 맴돌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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