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기록을 싹 갈아치웠다.
박채순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양궁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여자 랭킹 라운드를 치렀다.
랭킹 라운드는 이른바 예선전이다. 70m 거리에서 72발을 쏴 순위를 매기는 것. 세계최강으로 꼽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웜업'과 같은 의미.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 중요도가 남달랐다. 도쿄올림픽에서 첫 도입된 혼성단체전 진출권이 걸려있었기 때문. 대한양궁협회는 남녀 랭킹 라운드 1위 선수들을 혼성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 그야말로 태극낭자 '천하'였다. '막내' 안 산이 68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신기록. 종전 기록은 1996년 나온 673점이었다. 2위는 '다크호스' 장민희가 기록했다. 총 677점을 쐈다. '맏언니' 강채영은 675점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가 1~3위를 싹쓸이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기록을 내면서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도 올림픽신기록을 쐈다. 세 선수는 2032점을 합작했다. 이로써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작성했던 올림픽 기록(2004점)을 넘어섰다. 종전 기록도 한국이 갖고 있던 상황. 이번에 올림픽에 첫 출전한 강채영-장민희-안 산은 레전드 선배들을 넘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 역사, 아니 세계 양궁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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