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김경문호' 공격 라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를 상대로 첫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대표팀은 대부분의 선발 포지션에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박해민과 이정후가 테이블세터에 기용됐고, 중심타선은 김현수 강백호 오재일이 배치됐다. 1~5번까지 모두 좌타라인. 6번 포수 강민호에 이어 7~9번은 허경민 오지환 김혜성 등 내야수들이 맡았다. 주전 포수 양의지, 3루수 황재균, 2루수 최주환은 이날 경기 후반 교체 멤버로 들어갔다.
대표팀은 11개의 안타와 9개의 4사구를 얻어내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8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낸 가운데 1회 1득점, 2회 4득점, 7회 4득점을 올리는 등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9대0의 여유있는 승리.
지난 11일 전반기를 마치고 대부분의 타자들이 11~17일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첫 평가전 공격력은 무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해민과 이정후 김현수 강백호 오지환 최주환 등 좌타자들이 안정적인 선구안을 앞세워 배트 중심에 비교적 잘 맞는 타구를 대거 날렸다.
박해민은 1회초 내야안타에 이어 2회에는 무사 만루서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리며 3타점을 올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으나,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3개의 외야플라이를 모두 배트 중심에 맞히는 감각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100% 출루를 자랑했다. 첫 두 타석에서 사구와 볼넷으로 나갔고, 4회에는 상무 좌완 김기훈의 141㎞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때리고 적극적인 주루로 2루에 안착했다. 6회엔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전반기 내내 4할 안팎의 타율을 유지한 강백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오지환의 경우 2회와 5회, 9회 등 3개의 2루타를 날렸고, 볼넷 2개를 얻어냈다. 3타수 3안타 2득점.
최주환은 7회 2사 1,2루서 상무 배재환의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첫 실전서 실전 부족 우려를 떨치고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라인업을 점검했다고 볼 수 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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