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무리 에이스라도 상대의 기세가 거셀 때는 어쩔 수 없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에이스 류현진을 5회말 위기에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6-0으로 앞선 5회말 1사후 5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6-3으로 쫓긴 상황에서 1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되자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교체했다. 다행히 두번째 투수로 나온 트레버 리차즈가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이후 추가득점이 터지면서 토론토는 10대3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 같은 선수를 강판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외야에서 실수도 있었고, 상대 타자들이 연속 안타를 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류현진을 강판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류현진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몬토요 감독은 "오늘 잠깐 어려웠지만 류현진은 좋은 공을 던졌다. 한 이닝만 상대 타자들이 류현진의 피칭에 맞게 공략을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상위타선의 라인업을 바꾸면서 오히려 홈런이 대폭발한 것에 대해 몬토요 감독은 "라인업을 두고 코치들과 많이 고민했고,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바꿔야할 시간이 된 것 같아 변화를 줬다"면서 다음 경기에도 이날의 상위타선을 그대로 쓰겠다고 했다.
3회말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다이빙 슈퍼캐치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솔직히 못 잡을 줄 알았다"는 몬토요 감독은 "그 장면을 계속 볼 것 같다. 이번 시즌 최고의 캐치였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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