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플뢰레 여전사' 전희숙(37·서울시청·세계랭킹 11위)이 마지막 올림픽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전희숙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8강서 '세계랭킹 1위 러시아 에이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인나 데리글라조바(31·ROC)와 마주해 7대15로 패했다.
32강 일본 에이스 아즈마 리오와의 한일전에서 연장혈투끝에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 1997년생 중국 톱랭커 첸칭위안에게 팔꿈치를 찔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승리하며 8강에 오른 전희숙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난공불락 데리글라조바의 벽이 높았다. 1피리어드를 1-4로 밀린 후 2피리어드 1-9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세로 2번 연속 불을 켜며 3-9까지 쫓아갔다. 4-12로 2피리어드를 마무리한 후 3피리어드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3피리어드 14-7까지 추격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국 7-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뢰레 유일한 출전자 전희숙은 대한민국 여자펜싱을 대표하는 베테랑 에이스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3연속 올림픽 출전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 플뢰레 종목을 대표해 나홀로 나선 개인전, 자존심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목표 삼은 개인전 메달을 놓치긴 했지만 불굴의 투지로 8강에 오르며 펜싱코리아,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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