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박태환의 한국최고기록을 11년만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는 25일 오후 7시24분(한국시각)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최고기록으로, 전체 39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상위 16위까지 오르는 준결승에 가볍게 진출했다.
황선우는 이날 예선 3조 5번 레인에 섰다. 첫 50m를 24초08, 1위로 주파했다. 100m를 50초12로 통과한 후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특유의 괴력 스퍼트로 1분 44초62, 한국최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200m 기존 한국 최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당시 작성했던 1분44초80, 11년 만에 올림픽 첫 무대에서 '레전드'의 기록을 0.18초 줄여내며 수영 신성의 탄생을 전세계 무대에 알렸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은 지난 5월 도쿄올림픽 선발전에서 경신한 세계 주니어 최고기록 1분44초96. 두 달 만에 자신의 세계 주니어최고기록도 0.34초 단축하며 활짝 웃었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펼쳐질 준결승에서 박태환 이후 대한민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첫 결승행에 도전한다. 한국최고기록 직후 황선우는 "예상치 못한 기록이 나와서 놀랐다"면서 "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준결승, 결승에도 쭉 가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종목 세계최고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전신수영복을 입고 수립한 1분42초00, 아시아최고기록은 중국 쑨양이 2017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1분44초39다. '끝 모를 미친 상승세' 황선우가 쑨양의 벽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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