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제가 PK 자신있어 형들에게 차겠다고 했다. 긴장했는데 넣어서 다행이다."
'막내형 이강인(20·발렌시아)이 조커로 들어가 2골 멀티골로 김학범호의 4대0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12분 정도를 뛰면서 PK골 포함 2골을 루마니아 골문에 박았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이강인은 "내가 골을 넣는 것 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팀이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 PK는 자신이 있어 형들에게 차고 싶다고 말했다. 형들이 믿어주었고 넣어서 다행이다. 살짝 긴장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뒀다. 상대 자책골과 이른 퇴장으로 인해 손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답답한 공격 흐름이었지만 후반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기록으로 봤을 때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강인. 이강인은 후반 33분 황의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전방 자리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예열을 한 이강인은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대회 첫 골을 신고했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강윤성이 왼쪽에서 건네준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그는 "온두라스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오늘 선발 출전하지 못한 건 선수로서 당연히 아쉽다. 그러나 출전여부는 감독님의 결정 사항이다. 오늘 형들이 너무 잘 해줬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다시 활짝 웃음을 되찾았다.
가시마(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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