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안겨준 양궁 혼성팀 김제덕(경북일고)-안 산(광주여대)의 강력한 퍼포먼스.
이번에는 '완전체'가 나선다. 대한민국 여자양궁 대표팀이다. 한마디로 세계 최강이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 한국 여자양궁 단체전은 '악몽'이다.
9연패에 도전한다. 1984년 LA올림픽 이후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8연패에 성공했다.
혼성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안 산은 여자 단체전 '막내'다. 대표 선발전 3위를 차지했다.
23일 랭킹 라운드에서 안 산이 680점으로 1위, 장민희(677점) 강채영(675점)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세 선수가 뭉쳤다. 금메달을 따지 않으면 이상한 조합이다.
강채영(현대 모비스)은 세계최강의 여궁사다. 명실 상부한 금메달 후보다. 그는 올림픽에 '한'이 있다. 리우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4위로 아깝게 탈락. 5년 간 절치부심했다.
유메노시마 경기장은 역시 바닷가에 위치, 바람이 가장 강력한 변수다. 강채영은 일반 여자 선수의 활과 달리 44파운드에 달하는 활을 사용한다. 화살 사이즈도 남자 선수들이 애용하는 것을 사용한다. 즉, 그만큼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 수 있다.
장민희(인천대)는 도쿄올림픽 직전 가진 훈련과 평가전에서 가장 예리한 경기력을 보였다. 꾸준함이 강점으로 개인전에서도 강채영 안 산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 선수는 올림픽이 처음이다. 하지만, '경험'은 '클래스'로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을 혼성팀이 보여줬다.
게다가 여자양궁 대표팀은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 유메노시마 경기장과 흡사한 기후와 바닷바람을 가진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전지훈련을 마쳤고, 진천 선수촌에서는 올림픽 경기장과 똑같은 환경을 구축한 '리얼 도쿄 프로젝트'도 끝냈다.
게다가 외부적 '심리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는 미디어 트레이닝과 지진 체험훈련까지 마친 상태. 즉, 경험 부족과 심리적 부담감에 따른 일말의 변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훈련을 끝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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