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할 수 있다'의 아이콘, '천재펜서'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세계랭킹 8위)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리우올림픽 이 종목 '디펜딩챔피언' 박상영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32강 첫 경기에서 '왼손잡이 괴짜 검객' 제이콥 호일(미국 세계랭킹 52위)에게 15대 10으로 승리하며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이날 오전 경기에서 남자 에페 개인전에 먼저 나선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과 권영준(34·익산시청)이 모두 탈락한 상황, 박상영은 비장한 각오로 피스트에 섰다.
1라운드 전광석화처럼 빠르고 시원한 공격, 유연한 발놀림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3-1로 앞서나갔다. 6-2로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먼저 막고 찌르기에 성공하며 7-2까지 점수를 벌렸다.플래시 공격중 상대 팔꿈치에 얼굴을 부딪치며 상처가 났다. 개의치 않았다. 8-2, 9-2까지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공격을 시도하다 한 차례 찔리며 실점했지만 거기까지였다. 12-3까지 앞섰다.
3라운드 호일이 5연속 찌르기에 성공하며 13-8까지 추격, 분전했지만 결국 박상영이 압도적인 경기 끝에 승리했다. 두 번째 올림픽, 완벽한 첫 승을 완성했다.
박상영은 이날 오후 이어질 16강에서 '일본 에이스' 미노베 가즈야스(세계랭킹 10위)와 한일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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