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가 또 멕시코를 만났다. 이번엔 도쿄올림픽 8강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올림픽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중요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멕시코와의 추억은 너무 많다. 올림픽대표팀은 아니지만 A대표팀은 작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친선 경기를 가졌다. 손흥민 황의조 등이 출전한 베스트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 한국이 2대3으로 졌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쳤고 1대2로 패했다. 당시 멕시코 골문을 지켰던 수문장 오초아가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왔다. 그후 멕시코는 우리나라가 독일을 극적으로 잡아주면서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멕시코 축구팬들은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좀 먼 얘기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도 한국은 멕시코에 1대3 완패를 당했다. 당시 하석주는 멋진 골을 넣고도 퇴장당해 '천당과 지옥'을 오가기도 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A매치에선 14전 4승2무8패로 크게 밀린다.
그럼 23세 이하 대표팀간 성적은 어떨까. 한국이 7전 3승4무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 무대에서도 단골로 충돌했다. 맞대결 때마다 정말 팽팽한 경기였다. 직전 리우대회 때 권창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권창훈은 이번에 다시 멕시코를 만나게 돼 느낌이 남다를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멕시코와 대결했고 0대0으로 비겼다. 당시 조별리그 첫 대결이었다. 그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멕시코는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준결승서 브라질에 졌고, 멕시코는 그 브라질을 제압하며 정상에 섰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대회 땐 김정우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눌렀고,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선 무득점으로 비겼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멕시코대표팀은 와일드카드로 베테랑 골키퍼 오초아, 미드필더 로모, 공격수 마틴을 발탁했다. 중앙 척추라인의 핵심들이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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