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32·스포츠토토빙상단)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의 이정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으로 전향, 다시 한번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2관왕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했던 이정수는 주종목이었던 쇼트트랙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경우, 회전구간이 많은 쇼트트랙과 달리 직선운동이 위주가 되며 밸런스와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 웨이트트레이닝과 더불어 스쿼트, 상체 운동 등을 중심으로 체중을 늘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에 다소 지장을 받을 수 있지만, 이정수는 최재봉 수석코치, 문준 스피드스케이팅 코치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1989년생, 한국나이 33세의 이정수가 다시 한번 올림픽 도전을 꿈꾸게 된 이유는 최고의 무대에 대한 갈증과 빙상인으로서의 열망 때문이다.
이미 20대 초반에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 이정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빙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도전했지만, 준비가 늦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온전히 실력 발휘를 못했다는 사실은 올림픽 무대에 대한 갈증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올림픽 도전에 대한 또 한가지 이유는 빙상 후배들에게 30대 이후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운동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기량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대다수 선수들이 20대 중후반의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린 후배들에게 하나의 롤모델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 이정수는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제35회 전국남녀 종별종합 선수권서는 남자 일반부 종합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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