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2개 조 모두 승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은 이날 세계 17위 셀레나 피에크-세릴 세이넨(네덜란드)을 2대0(21-8, 21-17)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예견된 승리였다. 이소희-신승찬은 조별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덕분에 8강 대진에서 조 2와 만나도록 돼 있었는데, 각 조 2위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히는 네덜란드조를 상대하게 됐다.
1세트 4-4까지 탐색전을 마친 이소희-신승찬은 이후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여유있게 달아났다. 2세트에서도 7-7 이후 7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소희-신승찬은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세계 6위의 폴리-라하유는 조별예선에서 이소희-신승찬에게 패했던 두웨-리인휘(세계 7위·중국)를 잡고 4강에 올랐다.
앞서 경기를 치른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한-일전에서 드라마같은 승리를 만들었다. 둘은 세계 2위 나가하라 와카나-마쓰모토 마유(일본)와의 경기서 듀스 접전 끝에 2대1(21-14, 14-21, 28-26)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주고 받은 김소영-공희용은 3세트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명승부를 펼쳤다.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이며 듀스로 접어든 김소영-공희용은 무려 7차례에 걸쳐 듀스를 거듭하며 진땀 승부를 이어나갔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김소영-공희용이 스매시 성공에 이어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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