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에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K리그도 기세를 이어간다.
이번 주말,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가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5경기가 펼쳐진다. 22라운드의 키워드는 단연 '후유증'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후유증, 코로나 후유증, 극장무 후유증, 대패 후유증, 에이스 이탈 후유증 등 저마다 '후유증'을 넘어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8월 1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4위 대구FC와 6위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이다. 대구의 관건은 ACL 후유증 탈피다. 대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ACL을 치른 후 귀국해 코호트 격리와 훈련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며 클럽하우스에서 격리를 해야 했다. 격리가 해제된 후 26일 첫 훈련을 했다. 부상자는 없지만, 컨디션이 고민이다. 포항은 에이스 이탈 후유증이 걱정이다. 포항은 송민규를 전북 현대로 보내며 새롭게 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포항은 이 여파로 지난 24일 FC서울에 0대1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국내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줘야 하는데 부상자가 많아 울상이다.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치고 올라오는 지금, 6강 수성을 위해 중요한 한판이다.
성남FC는 1일 광주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만난다. 성남은 K리그 최초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고생했다. 선수 14명, 스태프 8명, 총 22명이 확진됐다. 증상도, 감염시기도 달랐던 만큼, 컨디션도 제각각일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4일부터 훈련을 시작했지만, 경기 준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는 지난 경기에서 강원FC를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새롭게 영입한 조나탄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고민이 크다. 성남과 광주는 나란히 강등권인 12, 1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 결과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만나는 '선두' 울산 현대는 대패 후유증이 걱정이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FC에 2대5 대패를 당했다. 첫 홈패배였다. ACL 여파가 남아 있는데다, 경기력적으로 워낙 좋지 않아서 홍명보 감독이 반등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같은 날 홈에서 인천를 만나는 제주 유나이티드도 '극장 후유증'이 있다. 직전 강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까지 2-0으로 앞서다 2대2로 비긴 제주는 무승 숫자를 9경기로 늘렸다. 계속된 무승에 지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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