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꽃미남 플레이메이커 잭 그릴리시(25·애스턴 빌라)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입단을 앞두면서 그가 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30일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맨시티가 그릴리시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602억원)를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 다음주 이적이 결정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그릴리시 딜'이 수면위로 떠오른 순간.
그릴리시 역시 맨시티 이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년 전만하더라도 그릴리시는 맨시티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 빌라 유스 소속이던 그릴리시는 2012년 5월13일,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투던 맨시티와 맨유 중 맨유를 응원했다.
그는 당시 "제발 맨유야 이기고, (맨)시티는 져라. 시티가 우승하는 꼴은 못 본다. 빌라도 힘내라!!"라고 적었다. 이에 앞선 4월30일자 트위터에서 "레즈(맨유 애칭) 힘내라"라는 글과 함께 'United'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시 맨시티와 맨유는 승점 86점인 상태로 최종전에 돌입했다. 득실차에서 앞서는 맨시티가 선두였다. 맨유가 선덜랜드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를 상대로 2-2 동점상황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의 그 유명한 '아궤로오오오오오' 골이 터지면서 맨시티가 극적으로 우승했다. 이 결과를 지켜본 그릴리시는 좌절했을 것 같다.
이제는 맨유를 잊고 맨시티 우승에 집중해야 할 운명이다. 어디까지나, 협상이 완료될 경우의 이야기지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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