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한지현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보에 막판 스퍼트를 가했다.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주석경 역으로 눈부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지현이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한 캐릭터의 면면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일(금) 방송에서 주석경은 주단태(엄기준)가 파 놓은 함정에 걸려 기도원에 감금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어떻게든 지옥 같은 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갖은 수를 쓴 가운데 모든 일을 꾸민 것이 주단태라는 사실과 심수련(이지아)의 친 딸이자 죽은 민설아(조수민)이 쌍둥이 자매였다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되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 주석경은 급기야 친엄마인 심수련을 따돌리고 독자적인 행보를 택했다.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바로잡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 대목. 그러나 극 중 주석경의 선택은 늘 상황을 악화시키고는 한 터라 그의 도주가 과연 앞으로 있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더욱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모든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펜트하우스 3'도 대장정의 마지막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복수를 꿈꾸며 극은 절정 중에서도 가장 꼭대기에서 서사를 뿜어내는 중이다. 한지현은 그 중심에서 주석경이라는 키가 되어 매회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도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단태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들을 맞닥트린 후에 시시각각 변하는 한지현의 감정선은 서스펜스를 넘어 광기까지 보이며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한지현은 기도원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고난도 액션까지 선사하며 다방면에서 출중한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아군과 적군을 제대로 알아버린 주석경. 모든 것을 스스로 되돌려 놓겠다며 심수련과 주석훈의 도움도 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선택한 그가 과연 '펜트하우스 3'의 엔딩을 어떻게 그려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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