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팔꿈치가 제대로 펴지 않아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 역도의 희망 진윤성(26·고양시청)이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인상 기록 부진으로 메달권에서 밀렸다.
그는 "인상에서 185㎏를 무조건 들고 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부족했다. 팔꿈치가 제대로 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 가능성은 확인했다. 파리올림픽에선 완벽한 선수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진윤성은 3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급 A그룹 경기서 인상 180㎏-용상 220㎏ 합계 400㎏을 들어 전체 9명 중 6위에 머물렀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08년 사재혁(남자 77㎏급 금)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도전했지만 조금 부족했다.
올림픽 역도는 인상과 용상을 각각 3번씩 시도해 성공한 최고의 기록을 합쳐 높은 중량을 가진 선수가 앞서게 된다.
진윤성은 인상에서 경쟁자들 보다 부족했다. 6위였다. 그는 인상 1차 시기에 180㎏에 도전했다. 첫 시도에서 깔끔하게 번쩍 들어올렸다. 진윤성은 인상 두번째 시기에서 무려 5㎏을 올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번쩍 들어올렸지만 일어서지 못하며 뒤로 넘기고 말았다. 3차 시기에서 다시 180㎏을 들어올렸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진윤성 측이 바로 판정 '챌린지'를 요청했고, 심판진이 리뷰했지만 정정되지 않았다. 팔꿈치가 제대로 펴지지 않았다. 인상 1위는 마티로시안으로 올림픽 신기록인 195㎏을 들어올렸다. 2위는 흐리스토프(불가리아)로 189㎏, 3위는 188㎏을 성공한 나니에프였다.
진윤성은 용상 1차 시기를 220㎏에서 출발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들어올렸다. 깔끔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225㎏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들어올렸지만 버티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트렸다. 3차 시기엔 230㎏로 끌어 올렸지만 실패했다. 기도가 눌려 호흡곤란이 잠시 쓰러지기도 했다. 막판 눈치 싸움을 해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진윤성은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6위에 머물렀다.
진윤성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하다. 파리에선 금메달을 바라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오늘 용상 230㎏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들고 일어섰다는 것에서 가능성을 봤다. 나의 한계를 깨고 계속 도전하겠다. 동양인으로서 중량급이 쉽지 않지만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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