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바라던 바다'가 길고도 짧았던 포항의 여정을 가슴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3일 방송한 '바라던 바다'에서는 포항에서의 마지막 영업 날 모습이 그려졌다. 윤종신, 이동욱, 온유, 김고은, 이수현과 알바생 로제는 강풍과 비로 인해 돌발 상황을 맞았지만, 차분하게 위기 상황에 대처하며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바라던 바(BAR)'의 영업의 끝을 지었다.
이날 바라던 바(BAR) 멤버들과 로제는 행복했던 포항의 마지막 영업을 아름답게 마감했다. 영업 3일 만에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맞춰진 호흡을 펼친 것. 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나눠 수행하고 완벽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강풍에 낮 영업을 저녁 영업으로 연기하는 변수를 맞았지만 영업 준비에 대한 뜻을 꺾지 않았고, 맑게 갠 날씨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손님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이들은 틈틈이 쉬는 시간에는 친목을 도모하며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 숙소에서 있는 동안 곧 헤어진다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듯 함께 사진을 찍으며 순간을 기록했다. 더불어 이들은 서로 SNS에 올릴 사진을 골라주는가 하면 SNS 친구가 되는 등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며 이전보다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짧지만 다사다난한 상황을 겪으며 돈독해져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했다.
특히 멤버들은 가까워진 사이를 증명하듯, 바라던 바(BAR) 영업의 환상적인 호흡을 전파했다. 이들은 비가 그치길 오랫동안 기다린 손님들을 위해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기운찬 에너지로 손님들을 맞았다. 윤종신은 총지배인으로서 안내부터 주문, 서빙까지 바라던 바(BAR) 곳곳을 살피며 만능 직원으로 변신했고 스케줄 문제로 자리를 일찍 비워야 하는 김고은은 온유와 함께 칼을 잡고 열심히 메뉴를 만들었다.
이동욱과 이수현은 어색하고 낯설었던 처음 모습과 달리, 재료가 떨어지는 상황에는 메뉴까지 즉석에서 조율할 정도의 능숙함을 보일 뿐 아니라 스피드하게 척척 음료를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알바생 로제는 긴장감 가득했던 첫 서빙 대신 한결 여유로워진 면모로 '바라던 바(BAR)'에 안정감을 줬다.
더불어 바라던 바(BAR) 역사상 최고로 풍성한 음악도 큰 호응을 끌어냈다. 먼저 온유는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웰컴 송으로 선택해 바다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어 윤종신이 '해변 Mood song'으로 낭만을 더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즘 이수현은 Bread의 'if'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온유는 적재의 '별 보러 가자'로 손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로제는 쌀쌀해진 날씨를 데우고자 The killers의 'Read my mind'를 선곡, 흥을 끌어올렸다.
윤종신, 온유, 이수현은 파도 소리와 함께 이소라&김현철의 듀엣곡 '그대 안의 블루'로 감미로운 들려줬고, 로제까지 합세해 Bill Withers의 'Lovely Day'로 손님들을 몽환적인 세계로 초대했다. 로제는 온유와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으로 호흡을 맞췄고, 포항 바라던 바(BAR) 마지막 노래로 아껴뒀던 자신의 곡 'Gone'으로 마무리 했다.
무엇보다 바라던 바(BAR) 마지막 메뉴도 빛을 발했다. 윤종신은 주문을 받는 대신 정해진 메뉴를 대접하자고 제안했고 김고은은 춥고 비가 오는 날씨 상황을 고려해 백골뱅이를 주 메뉴로 추천했다. 이에 포항 마지막 '바라던 바(BAR)' 메뉴는 오래 기다린 손님들을 위해 포항초 카나페, 채식 두부면 파스타, 백골뱅이 탕탕탕, 백골뱅이 마늘버터까지 4가지 코스 요리를 한상차림으로 대접해 의미를 더했다.
음료도 바라던 바(BAR)의 정점을 찍었다. 인기 메뉴 늪늪늪, 버블샤워, 산딸딸, 즙즙즙을 비롯해 이동욱이 셰프와 개발한 신 메뉴 몽글몽글 수욱걸리까지 내놓으며 포항 바다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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