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언니가 쏜다'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이 남사친부터 악플까지, 화끈한 입담을 터뜨렸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 2회에서는 뉴트로 감성의 실내포차에서 대화를 나누는 4MC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4MC는 안영미가 추천한 안주 맛집에서 '남사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미 결혼을 한 소이현과 안영미는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지금은 오빠(인교진) 지인들이 내 남사친이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꽤 있었는데 다 없어졌다"라고 설명했고, 곽정은 역시 "와이프 입장에서는 분란이 될 수 있다"라며 공감했다.
연애 세포를 깨워버린 사랑 싸움 주제도 빼놓을 수 없다. 안영미는 "남편과는 싸울 때도 존댓말을 해서 웬만하면 안 싸우려고 노력한다"라면서 "남편이 그때그때 말하라고 해서 그랬더니 '도대체 날 왜 만나요?'라고 묻더라"고 남편과의 일화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소이현은 "끝에 용체를 쓰면 안 싸운다고 하더라"며 해결책을 제시했고, 곽정은과 손담비가 "그건 사랑이 남아있을 때나 귀여워 보인다", "사랑이 없으면 차단"이라고 반박해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혼자서 떠난 여행 이야기도 있었다. 소이현은 "결혼하기 전에 제주도를 혼자 간 적이 있다. 해녀 할머니들이 해산물을 직접 썰어주셨는데 정말 꿀이었다"고 회상했고, 손담비는 "혼자 로마 패키지여행을 간 적이 있다. 사람들이 손담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때 친해져서 아직도 연락한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소이현은 "난 아이들이 있으니까 동네 엄마들과 친해졌다"라면서 "아이들 보내고 티타임?"이라는 질문에 "타타임은 무슨. 난 액상으로 된 거는 물 아니면 술이다. 같은 값이면 술이다"고 답해 연예계 대표 주당 다운 위엄을 보였다.
이처럼 한층 친해진 모습으로 화끈한 입담을 자랑한 4MC. 오랜만의 수다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이들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도 이야기꽃을 피워 시선을 모았다. 곽정은이 방송에 처음 진출했을 때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에 시달렸다고 운을 떼자 3MC 모두 격한 공감을 드러낸 것.
특히 손담비는 "'얼굴로 된 가수', '노력 없는 가수', '얼굴만 믿는 가수'라는 악플이 많았다. 어린 시절 나는 내 노력을 되게 안 봐주는 것 같았다"면서 "가수를 오랫동안 하다가 끊고 연기 생활로 갔을 때 아무도 안 봐주는 거다. 늘 가수 손담비 이야기만 했다. '마상'(마음의 상처)과 '마상'이 합쳐졌다. 더 노력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배우의 길을 선택했을 때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래도 10년이 지나니까 조금씩 달라지더라. '동백꽃 필 무렵' 때 느꼈다. '역시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오는구나'를 느꼈다"고 이야기해 뭉클함을 자아냈고, 곽정은 또한 "시간이 걸리지만 안 되는 건 아니다"라며 깊게 공감했다. 그리고 4MC 모두 각자 기억에 남은 선플을 하나씩 공개하며 술과 안주가 어우러진 고품격 힐링 토크쇼를 마무리 지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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