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모두를 분노케 한 '골목식당' 역대 최악의 빌런 사장. 닭갈빗집 사장은 정말 개과천선하고 달라질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세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특히 지난 주 가식적인 모습으로 백종원과 시청자를 분노케 했던 닭갈빗집 사장이 눈물로 백종원에게 사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방송 말미에는 첫 출연 당시 무개념 위생관리와 장사태도로 백종원에게 꾸지람을 듣고 눈물로 변화를 약속했던 닭갈빗집 사장이 지인들과 "우는 척 했던거다"라고 대화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CCTV가 공개돼 백종원과 시청자의 배신감과 분노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급기야 백종원은 "이건 사기다. 기분이 더럽다"며 닭갈빗집 사장을 향해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고 제작진에게는 "방송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닭갈빗집 사장은 백종원의 벼락 같은 호통에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은 앞뒤가 다른 사장님의 모습에 앞으로도 계속 솔루션을 이어가야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사장님의 마지막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가게를 찾았다. 사장님은 "아무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정말 많은 사람한테 피해를 줬더라. 주먹휘두루고 돈 뺏고 이런 것만 범죄인줄 알았다. 그런데 내 작은 행동으로 큰 피해를 주는 행동도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이라고 사과했다.
그리고는 "진짜 내가 해야할 일이라는 걸 알았다. 제 가게든 저든 제 주변사람들이든, 남들 보기 좋으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진심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상처받으시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다시 한번 용서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반성을 시간을 가진 뒤 닭갈빗집 사장은 계속 솔루션을 이어가기로 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이 지적했던 것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모습을 본 백종원은 일주일 뒤 점검을 위해 다시 한번 가게를 찾았다.
백종원은 고기 손질을 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고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는 준비한 소스를 보여달라고 했다. 사장님은 연구를 하다가 소스를 먹어버렸다며 1인분씩 테이블에 내놨다. 백종원은 "라면도 2인분을 끓이면 맛이 변하는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시식을 시작하자 백종원은 닭고기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소스에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손님을 끌어당길 만큼 확 와닿는 맛과 색깔은 없었다.
백종원은 하남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필동 함박스테이크 집에 전화해 투움바 소스를 하나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는 로제 닭갈비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 "이 소스가 닭갈비와 잘 어울릴 것 같다. 이 가게만의 색깔이 없으니 소스를 특이하게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움바 소스를 기존 닭갈비 소스에 곁들이니 확실히 특색이 살고 맛이 있었다. 그러자 백종원은 "내가 이 소스 사장님의 연락처를 줄테니 가서 배워라. 가르쳐 줄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거절 당하는 것도 공부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가게를 떠난 뒤 사장님은 필동 함박스테이크집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필동 사장님은 "스케줄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과연 로제 닭갈비는 완성될까.
또한 백종원과 제작진의 용서에도 여전히 닭갈빗집 사장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냉랭한 가운데 개과천선된 모습으로 '제2의 홍탁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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