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브라질과 스페인이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전 전문가들이 뽑은 우승 후보 1, 2순위였다. 결국 예상대로 됐다. 마지막에 만나야 할 최강 팀들이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7일 오후 8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충돌한다.
조별리그 D조 1위 브라질은 8강서 이집트(1대0 승)를 잡고, 4강서 멕시코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멕시코전이 고비였지만 견고한 수비로 위기를 잘 넘겼다. C조 1위 스페인은 코트디부아르와의 8강전, 일본과의 준결승 둘 다 어렵게 승리했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선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판 극적 동점골을 넣은 후 연장전에서 득점력이 폭발해 5대2로 승리했고, 일본과도 연장전 끝에 아센시오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승전이 역대급으로 팽팽한 대결이 될 것이라며 예측 자체를 어려워 한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공수 밸런스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절대 화려한 공격만 펼치지 않는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풀백 다니 알베스가 와일드카드 겸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공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히샬리송이 주도한다. 브라질은 강팀답게 토너먼트를 진행할수록 강해지고 있다.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네이마르는 5년전 리우올림픽에서 브라질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유로2020에 출전한 선수 6명을 대거 합류시킨 스페인도 브라질 못지 않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3골만 내줬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빅리그에서 검증된 파우 토레스-에릭 가르시아 센터백 콤비가 수비 밸런스를 딱 잡아준다. 최전방에도 유로2020을 경험한 오야르사발 올모, 그리고 한방을 장착한 아센시오 솔레르 등이 버티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 보여준 준비 과정과 선수들의 집중력이라면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스페인은 1992년 자국서 열린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29년 만에 두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전문가들은 "결국 한방 싸움이 될 것 같다. 둘다 수비 조직력이 좋아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골결정력 차이에서 우승팀이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일본은 6일 멕시코와 동메달결정전을 갖는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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