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호텔 생활 힘들면 우리 집으로 와."
앙숙이던 두 사람이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리오넬 메시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슈퍼스타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 입단을 확정지었다. 많은 화젯거리가 생산되는 가운데 메시와 라모스의 공존도 관심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과도 같던 라모스는 메시에 앞서 PSG 이적을 마쳤다. 그 때만 해도 메시가 PSG에 올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런데 믿기 힘든 반전이 일어났다. 21년 동행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메시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든 PSG행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세계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16년간 라모스와 메시는 나란히 엘클라시코에서만 45경기에 뛰었다. 엘클라시코 역사상 공동 최다 출전 기록을 공유했다. 엘클라시코 통산 최다골(컵포함 26골)을 넣은 공격수 메시를 수비수 라모스가 막는 입장이다보니, 툭하면 충돌했다. 주로 라모스가 바르셀로나 에이스인 메시를 과격하게 다룰 때가 많았다.
그랬던 두 사람이 이제 동료가 됐다. 라모스가 먼저 메시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라모스가 메시에게 호텔 생활이 지겨우면 자신의 집으로 와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현재 파리 시내 최고급 호텔에 머물고 있다. 라모스도 집을 구하기 전까지 잠시 그 호텔에서 생활했다. 이후 앙헬 디마리아, 마르퀴뇨스 등이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를 했다. 이 매체는 라모스의 이번 하우스 쉐어링 제의가 두 사람의 동행에 첫 번째 에피소드가 됐다고 소개했다.
라모스는 자신의 SNS에 사진도 올리며 메시를 환영했다. 자신과 메시의 이름,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이 용품점 유니폼에 나란히 입혀져 있는 사진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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