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IA 류지혁이 이적 후 첫 홈런포를 터뜨리고 덕아웃에서 무관심 세리머니를 받았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류지혁은 이날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5회초 2-1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은 상대투수 가빌리오의 2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타구는 직선으로 날아가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류지혁은 타구를 날린 후 커다랗게 눈을 뜬 채 타구의 궤적을 지켜봤다.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은 류지혁은 윌리엄스 감독의 축하를 받은 후 덕아웃으로 향했다.
덕아웃의 동료들은 약속이나 한 듯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 류지혁은 허공에 하이파이브를 하기 시작했고 침묵은 이어졌다.
류지혁의 시즌 첫 홈런이자 KIA 이적 후 첫번째 홈런이었다. 류지혁의 최근 홈런은 두산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5월 15일 KIA전으로 455일 만에 홈런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가빌리오의 투구를 힘껏 잡아당긴 류지혁
'설마 넘어가나?' 눈을 크게 뜨고 타구의 방향을 살펴보고
넘어갔다! 시즌 첫 홈런이자 이적 후 첫 홈런!
무려 455일 만에 홈런포, 홈플레이트에 발도장 꾹!
'홈런 하이파이브는 처음이네~' 윌리엄스 감독의 축하를 받는 류지혁
그런데 아무도 축하해주는 이가 없네~
아무도 축하 안해주는거야?
'앞으로 홈런 많이 칠게요~' 마스크를 쓰고 다시 관전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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