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지혁(27·KIA 타이거즈)이 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이적 후 첫 홈런. 류지혁이 간절하게 바랐던 순간이었다.
류지혁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던 류지혁은 2-1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SSG 선발 투수 샘 가빌리오의 2구 째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발사각도가 낮았고, 타구가 다소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장타 혹은 파울로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담장을 넘어갔다.
류지혁의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9호 홈런. 지난해 6월 KIA 이적 후 첫 홈런이다. 류지혁의 마지막 홈런은 두산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5월 15일 KIA전으로 455일 만에 홈런포다.
류지혁의 홈런으로 KIA는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7대1 승리로 8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류지혁은 "타격 순간에 홈런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라인 안으로 들어가라고만 생각했는데, 펜스를 넘어가 얼떨떨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마음 고생도 함께 했다. 그는 "그라운드 안에서는 티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적 후 홈런이 빨리 나오길 바랐다. 생각보다 늦은 홈런이었찌만, 첫 홈런이 나왔기에 2호, 3호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룰러 류지혁은 "후반기 들어서 컨디션이 괜찮다. 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함께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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