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오세훈의 극적인 '전역신고' 동점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세를 버텨내면서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14일 저녁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치열한 공방 끝에 두 팀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1점을 추가, 리그 2위 전북(승점 39)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제주는 리그 1위를 격침할 뻔했다.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아나갔다. 하지만 승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며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6무6패)을 기록하고 말았다. 주민규는 이날 2골을 추가해 리그 득점 공동 선두(13골)가 됐다. 수원FC 라스와 함께 1위다.
이날 제주는 3-4-3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진성욱이 공격 라인에 섰다. 강윤명 김명순 이창민 이동수가 중원. 스리백은 정 운 권한진 김오규. 골키퍼는 오승훈. 울산은 4-2-3-1이었다. 힌터제어가 최전방. 좌우로 바코와 김민준이 섰다. 이동경이 2선 공격수. 여기에 고명진과 원두재가 포백 라인 바로 앞에 섰다. 포백은 홍 철-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 골키퍼는 조현우.
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2분에 김민준의 슛이 오승훈 키퍼에게 맞고 나온 것을 힌터제어가 밀어넣었다. 4분 뒤 제주가 금세 동점골을 터트렸다. 진성욱이 내준 볼을 주민규가 마무리했다. 1-1로 맞선 두 팀은 후반 시작에 맞춰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9분 이창민의 로빙패스를 주민규가 골로 연결했다. 제주가 2-1로 경기 막판까지 앞서나갔다.
울산은 패색이 짙던 후반 27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김기희의 후방 롱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권한진의 마크를 이겨내고 왼발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VAR을 거쳤다. 온사이드로 최종 판정돼 골이 인정됐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향해 달려나갔다. 하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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