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민재(24)는 '한국선수'가 낯설지 않은 동료들에 둘러싸여 있다. 팀에 적응하는데 있어 긍정적이라면 긍정적인 요소다.
김민재는 14일 페네르바체와 4년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면담하고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훈련도 시작했다. 이르면 16일 데미르스포르전을 통해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가 훈련장에서 마주한 코치진, 선수 중에는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꽤 있다.
우선 페레이라 감독은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에서 석현준(현 트루아)을 영입한 감독이다. 한국선수를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
페네르바체의 '10번'인 에이스 메수트 외질은 아스널 시절 박주영(현 FC 서울)과 한솥밥을 먹었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보는 볼프스부르크 시절(2013~2017년), 구자철(알나스르)의 미드필더 경쟁자였다.
이번여름 김민재의 입단동기이기도 한 독일 공격수 세다르 두르순은 독일 2부 뒤셀도르프에서 백승호(현 전북)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백승호가 드레스덴과의 DFB포칼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릴 때 공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두르순이었다.
백승호는 이에 앞선 리그 경기에서 두르순의 골을 어시스트했는데, 두르순은 "바르셀로나 출신은 다르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재와 두르순은 '팩(Paik)'이란 매개를 통해 가깝게 지낼 수 있다.
센터백 마티아스 요르겐센은 신예 시절 박지성 현 전북 클럽 어드바이저와 라커룸을 공유했다. 박지성이 퀸스파크레인저스 소속으로 PSV에인트호번으로 임대 간 2013~2014시즌 1군과 2군을 오갔다.
김민재가 택한 첫 유럽 클럽에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그만큼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 등을 필두로 수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해 꾸준히 도전했다는 증거다.
김민재는 앞으로 유럽이 인정하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한국인이자 대표팀 동료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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