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재범이 영화 '인질' 속 연기에 대해 말했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인질범 조직의 리더 최기완 역을 맡은 김재범이 1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이날 김재범은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좋은 반응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안 좋은 반응이 있으면 심장이 두근두근 해서 넘겨버리게 되더라. 제목을 보고 내용이 안 좋을 것 같으면 안보고 그랬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그래도 아내가 영화를 봤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그런데 아내가 너무 나쁘고 못나게 나왔다고 좀 속상해 했다. 그런데 그건 제가 못생김을 연기한 거다.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라며 "아니, 사실은 못생김을 연기하려 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큰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처음에는 체격이 좀 있어보였으면 해서 살을 찌웠다. 그런데 살을 찌우면 얼굴에서 오는 날카로움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3kg를 찌웠다가 바로 뺐다. 제가 찌는 건 어려운 편인데 빼는건 잘 한다. 조금만 안먹어도 바로 빠진다"고 덧붙였다.
공연계에서는 '대학로 아이돌'로 불리는 김재범. 그는 이 같은 수식어에 대해 언급하자 부끄러워 하며 "대학로 아이돌은 아니고 그냥 대학로에서 오래 연기한 배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공연에 이어 이 영화는 저에게 그냥 감사한 일이다. 저를 이렇게 써줬다는게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저라는 배우를 조금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인질'은 영국 에딘버러 영화제, 브라질 상파울로 영화제, 스웨덴 스톡홀름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단편 'Room 211'(200), 부천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초청된 '어떤 약속'(2011)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8월 1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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