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임상협은 우리 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것 같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6경기서 4승2무로 잘나가던 수원FC는 15일 포항 스틸러스에게 1대3으로 패하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정확히는 임상협에게 발목이 잡혔다. 지난 5월 18일 맞대결에서도 임상협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3대4로 패했던 수원FC는 이날도 임상협에게 멀티골을 내줬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임상협은 물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니며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임상협은 올 시즌 8골을 기록 중인데, 5골을 수원FC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무려 60%에 달한다. 가히 수원FC의 '천적'이라 할 만하다.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유난히 특정 팀에 강한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임상협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제주 유나이티드만 만나면 펄펄 나는 조유민(수원FC)도 빼놓을 수 없다. '골넣는 수비수' 조유민은 올 시즌 총 4골, 프로 통산 7골을 기록 중인데, 그 중 3골을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기록했다. 수원 삼성에 유독 강한 주민규(제주·3경기 3골), '수원FC 킬러' 뮬리치(성남FC·2경기 3골) 등도 올 시즌 대표적인 '천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K리그 역사를 보면 다양한 천적 관계가 있다. 1994년 당시 LG(현 서울)는 포항의 라데만 보면 치를 떨었다. 라데는 LG전 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폭발시켰다. 단일 시즌 특정팀 상대 최다골 기록이다. 1991년에도 LG는 포항 출신 스트라이커에게 당했는데, 당시 이기근은 LG전 8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었다. 제주에게는 샤샤가 저승사자였는데, 샤샤는 1999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성남에서 뛴 2002년에도 5경기 7골을 기록했다. K리그1 시대로 범위를 좁히면 당시 강원FC에서 뛰었던 제리치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번의 맞대결에서 7골을 넣은 것이 최다골이다.
K리그 역대 통산 상대팀별 득점현황을 보면 역시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이 첫 손에 꼽힌다. 이동국은 부산에 강했는데, 38경기에 나서 26골을 넣었다. 특정팀 상대 최다골이다. 이동국은 울산을 상대로도 20골, 수원, 포항, 경남을 맞아 18골을 넣는 등 이 리스트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출전 경기 당 득점수로 따질 경우에는, '대전 킬러' 안정환이 단연 으뜸이다. 안정환은 현역 시절 대전과의 17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득점을 했으니, 대전 입장에서 안정환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이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이선희, 40년 만에 '파격 변신' 감행한 진짜 이유…"그냥 이거대로 살자 싶었다" -
아이유, '대군부인' 연기·역사왜곡 논란에..."결국 제 잘못, 더 책임감 갖겠다" -
고우림 "김연아♥와 한 번도 안 싸워" 자랑하더니…강남 "혼난 적 있잖아" 폭로 -
고윤정 옷 속으로 파고든 구교환…'모자무싸' 가디건 포옹, "모성애" vs "기괴" -
'중식여신' 박은영, 신라호텔 결혼식 현장 포착…'하석진 닮은'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홍진경, 이혼 후 전남편·딸과 '셋이 냉면 외식'…식당 직원들도 '당황'(소라와진경) -
'배우 김영옥 남편' 김영길 전 KBS 아나운서 별세..향년 89세 -
홍경민, 남의 도시락으로 허세부리다 “아 쪽팔려”..“우리 꺼 아니었다”
- 1."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韓 축구 명단만 봐도 '벌벌'...'다크호스' 체코 벌써 긴장했다, "한국 정말 만만치 않아"→팬들 "우린 3위나 해야 돼"
- 2.이럴수가! 25점→9점→24점. 126년 동안 최다기록. 3경기에 58득점이라니...
- 3.멘털 나갔나? 롯데 수비 얼마나 끔찍했길래.. → 외국인투수 갑자기 웃어버렸다
- 4.[속보]北 내고향여자축구단 중국 통해 입국,北선수단 2018년 이후 7년만의 방한...20일 오후 7시 수원FC위민과 준결승[亞여자챔피언스리그]
- 5.'또 127년 역사상 최초' 510억 헐값, 美 왜 경악했나…"ML 전체 영입 발 뺐다고? 미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