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쏜'손흥민(29·토트넘)이 맨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매우 희박한 확률을 극복하고 결승골을 뽑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매체 '스포팅 라이프'는 협력사인 베팅업체 '인포골'의 기대득점(xG) 모델을 통해 지난 16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시티간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나온 손흥민의 결승골 확률이 3%에 불과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3%'는 슛을 한 지점과 골문과의 거리, 각도, 상대팀 선수들의 포지션 등등을 고려해 산출한 결과로 보인다. 그만큼 득점으로 나올 가능성이 작았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로 손흥민은 상대 박스 외곽 우측 지점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며 골문 좌측 하단에 꽂히는 왼발 감아차기로 맨시티의 허를 찔렀다.
기대득점(Expected Goals, xG)이란 '슛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한다. 토트넘의 이날 기대득점은 1.08, 맨시티는 2.29였다. 점유율도 34%대66%로 근 2배 차이가 났다. 결국, 토트넘이 열세를 딛고 디펜딩 챔피언을 꺾을 수 있었던 건 손흥민의 예측불허 한 방 덕분이었다.
'스포팅 라이프'는 "손흥민은 지난 6시즌 동안 기대득점을 능가한 득점을 발휘했다. 벌써 7번째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손흥민의 최근 7시즌 득점과 기대득점을 비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시즌인 2015~2016시즌부터 올시즌까지 '스포팅 라이프'가 설명한 대로 득점이 기대득점을 상회했다.
2015~2016시즌 기대득점 3.79로 4골을 넣었고, 2016~2017시즌에는 기대득점 7.27로 14골을 폭발했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각각 7.05의 기대득점으로 12골을 낚았다. 2019~2020시즌 기대득점 9.37로 11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지난시즌에는 기대득점 10.65로 커리어 하이인 17골을 터뜨리며 생애 최초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스포팅 라이프'는 손흥민이 2016~2017시즌 이래로 기대득점 44.7로 67골(49%, 실제득점에서 기대득점을 뺀 나머지를 기대득점으로 나눈 값)을 넣었다며, 이 수치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36%)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23%) 해리 케인(토트넘/23%)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16%) 등도 뛰어넘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 한 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0.3의 기대득점으로 1골을 빚어내며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손흥민은 경기 후 커리어하이와 관련된 질문에 "팀을 위해 뛰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0일 파코스 페레이라와의 유로파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을 다녀온 뒤 22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의 이전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2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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