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침착한 성품이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는 브리핑 시간에도 이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차분하게 답변을 한다.
그런데 이 감독의 목소리 톤이 높아진 질문이 있었다. 바로 1차 지명.
다른 팀들은 유망주들 중에서 누굴 뽑을까 고민을 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는데 반해 NC는 다른 팀과는 다른 고민을 해야 했다. 1차 지명이지만 최대어라고 꼽을 수 있는 확실한 선수가 보이지 않았던 것. NC의 1차지명 후보가 2차 지명에 나왔을 때 1라운드에 뽑힐만한 자원으로 평가받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NC는 마산고, 용마고, 김해고, 울산공고, 군산상고, 전주고 등 6개 학교에서 1차지명 선수를 뽑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NC가 1차지명으로 뽑은 선수 중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나 강백호(KT 위즈) 와 같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게다가 좋은 선수가 있으면 전학 등의 이유로 1차지명을 할 수 없는 선수들이었다. 이 감독은 "누구는 전학을 와서 안되고 누구는 유급을 해서 안된다고 하더라"면서 "그동안 좋은 선수들이 유급 등으로 2차 지명으로 다른 팀에 간 경우가 많았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2021 신인 1차 지명 때 김유성을 뽑으며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학교폭력으로 인해 지명을 철회해야 했다.
이 감독은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말해봤자 핑계밖에 안된다"고 하면서도 "선수들이 다들 수도권에 몰리다보니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제 이 감독의 안타까움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내년에 하게 되는 2023신인 지명부터는 1차, 2차지명을 구분하지 않고 연고와 상관없이 전면 드래프트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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