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근 2경기 연속 2루타를 칠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한화 '만능 선수' 에르난 페레즈가 데뷔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뽑아냈다.
페레즈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경기째 모두 다른 포지션으로의 출전.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페레즈는 0-9로 크게 뒤진 5회 1사 후 호투중이던 두산 선발 곽 빈의 137㎞ 커터를 가볍게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곽 빈의 노히트 행진을 깨는 시즌 1호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페레즈는 5경기에서 0.158의 타율과 3타점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잇달아 2루타를 날리며 장타 감각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6주 공백이 있었다. 아직 과정중에 있다. 적응과 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리그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착실히 잘 해가고 있다"고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캠프를 함께 보내지 못했음에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리더십도 있다. 팀 문화를 잘 이해하고 겉돌지 않고 잘 녹아들고 있다"며 선수의 태도에 긍정적 시선을 보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빠르게 한국야구에 녹아들고 있는 다재다능의 끝판왕 페레즈. '적응과 조정의 시간'이 줄어들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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