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용찬의 가치는 FA 금액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팔꿈치 인대 수술로 인해 시즌이 시작됐을 때도 갈 곳이 없었던 이용찬은 5월 20일 전격적으로 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했다.
계약기간 3+1년, 최대 27억원(보장금액 14억원, 옵션 13억원)이었다.
초반 중간계투로 나와 던진 이용찬은 후반기 들어 원종현과 자리를 바꿔 마무리로 나서고 있다.
원종현이 지난 14,1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연속 블론세이브를 하며 불안한 피칭을 했고, 이에 마무리 경험이 많은 이용찬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용찬은 마무리를 맡은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기면서 팀의 후반기 상승세를 뒤에서 받치고 있다.
NC 이동욱 감독은 "그동안 마무리를 원종현으로 끌고 왔지만 후반기에 한화전서 두번 연속 부진해 고민을 했다"며 "이용찬이라는 대안이 있었기 때문에 결정을 할 수 있었다"라고 이용찬의 존재감을 얘기했다.
"선수가 부진하더라도 그 대안이 없으면 바꿀 수가 없다. 1군 투수 중에서 마무리 대안으로 쓸 투수도 없었고, 2군에 새롭게 마무리로 키울 투수도 없었다"는 이 감독은 "이용찬은 선발, 중간, 마무리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다. 처음 왔을 땐 연투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 연투가 가능해졌기에 마무리 대안으로 쓸 수 있었다"라고 했다.
NC는 주전 야수들이 코로나19 징계와 부상으로 인해 5명이나 빠져 있는 상황이다. 타선이 약해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선 마운드가 잘 받쳐줘야 한다. 원종현이 2경기 연속 세이브에 실패하자 곧바로 마무리를 교체한 것도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였다.
이 감독은 "이용찬의 영입은 구단의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발, 중간, 마무리를 모두 할 수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 앞으로 몇년 간 충분히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 나이다. 또 후배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며 이용찬 효과를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용찬의 가치는 계약한 FA 금액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내부·외부 FA 통틀어 NC가 계약한 첫 투수 FA다.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투수를 데려왔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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